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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친척 및 동창

전에 살았던 연산동네를 가 보다

   대전에서 63세에 35.5년 교편을 퇴직하고 논산시 연산면 고양리에 땅을 사서 전원주택을 짓고 블루베리 농장을 11년 정도 하다가 힘이 들어 지난 6월 초에 블루베리 농장을 한다는 젊은이한테 전부 팔고 서울 집으로 이사를 온 지 144일 정도 되었습니다. 아내가 10일 전부터 살았던 시골동네를 한번 가 보고 싶고, 가서 이것저것도 살 수 있으면 사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가보자고 했는데 아내가 내일 승용차를 가지고 갔다오자고 하였습니다. 11월 1일인 오늘 아침 6시에 아침을 먹고 6시 50분경에 아내와 함께 승용차를 몰고 우리 아파트 근처에서 기름을 가득 넣었습니다. 월곡동으로 가서 북부간선도로로 가려고 했는데 네비가 화랑대사거리로 돌아가라고 해서 그리로 해서 신내를 지나 구리 IC를 경유하여 하남에서 판교로 지나 경부고속도로로 논산을 가려고 했는데 고속도로가 너무 밀려서 할 수 없이 중부고속도로로 방향을 잡고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운전을 천천히 하면서 2시간 반 동안 내려갔더니 대소 JC 근처를 지나는 것 같습니다. 대소 JC를 지나면서부터 고속도로 교통이 잘 풀려서 서대전 IC로 나와 연산 농협에 들려서 농협출자 탈퇴서를 제출하고, 연산 기름집에 들려서 들깨 3말을 사서 들기름을 오후 3시경까지 짜 달라고 부탁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연산청동리에 잘 아는 식당에 들어가서 점심으로 백반을 먹으면서 식당 주인아주머니와 얘기를 나눈 후에 차를 천천히 몰고 살던 고양리 마을로 들어갔습니다. 마을입구에서 아내가 친하게 지냈던 후배 아주머니한테 전화를 했더니 친구모임이 있어서 밖에 나와있다고 하였습니다. 할 수 없이 그냥 동네구경만 하려고 좁은 길로 들어갔는데 2반 반장님 댁 길옆에 파친 구덩이에 빠져 차 옆면에 흠집이 조금 났지만 그대로 동네 한바뀌 구경을 하고, 우리 집 앞 길을 천천히 지나면서 농장을 쳐다보고 사진에 담고 큰길가에서 일을 하고 계신 뒷집 아주머니를 만나서 반갑게 얘기를 한 10분정도 나눈 후에 논산탑정호 출렁다리로 가서 1시간 정도 구경을 하고 있는데 기름집에서 기름 다 짜 놓았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연산떡집으로 가서 기름 21병과 게피 5되를 받고, 공주시 탄천에 있는 유명한 염소탕 음식점에 들려서 예약해놓은 3인분 염소탕을 가져간 알루미늄 통에 넣고, 공주 IC로 고속도로로 들어가서 서울 다 왔는데 퇴근시간과 겹쳐서 차가 밀러 4시간 운전해서 집에 왔더니 오후 7시가 넘었습니다. 차가 흠집이 조금 났어도 하루에 많은 일을 잘 처리하였으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전에 살았던 고양리 

논산탑정호 출렁다리(길이 600m)

점심먹은 동네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