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경에 동네 *** 당구클럽에 가서 후배님(핸디 18점)들 당구 치는 것 구경하다가 클럽사장님(핸디 21점)이 당구게임하자고 해서 첫째 게임을 쳤는데 막상막하로 둘이 열심히 친 결과 내가 17점 : 21점으로 졌다. 1주일 전까지는 내가 한 번도 지지 않았는데 클럽사장님 본 실력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내가 처음으로 졌다. 약이 올라서 한게임 더하자고 제안해서 바로 게임을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내가 쳐져서 1~3점 뒤 따라갔다. 내가 중반전에서는 더 떨어진 상태에서 시간이 1시간이 넘어가도 아직도 점수가 많이 남았다. 마무리에 가서 3~4점 정도 쳐져있는데 더 이상 둘이 점수가 나지 않아 시간이 흘러갔다. 내가 1점 : 4점 차이로 떨어져 있는데 1시간 30분도 넘어가 있어서 고수인 클럽사장님이 끝내주지도 않아 내가 약통이 나서 이 게임은 어떻게 해서라도 기필코 이겨야 하겠다는 결심을 했는데 내 차례가 와서 1점을 잘 치고 포지션이 좋아 연속 2점을 더 쳐서 내가 이기고 만세를 불렸다. 이번 게임은 1시간 50분이 걸렸다. 구경하던 손님들이 축하와 박수를 쳐 주었다.^^ 앞으로 클럽사장님이 더 잘 칠 것 같은데 나도 더 열심히 연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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