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들 생일을 오늘 저녁식사로 하기로 했는데

   나에게는 손녀가 두 명 있는데 서울 장위동 뉴타운옆단지에 살고 있는 큰아들의 장녀는 중 3-15살이고, 직장관계로 구미에 살고 있는 작은아들의 딸은 초 3-9살이다. 요즘 여름방학이고 이번 8월 말일경에 두 손녀의 생일이 들어 있는데 해마다 할아버지집에서 생일식사를 같이 하곤 하였다. 올해도 생일식사하러 어제 구미에서 서울로 올라왔단다. 오늘 점심을 같이 먹고 저녁에 생일을 차려주기로 하였는데 점심 먹은 두 손녀는 우선 영화를 보려고 수유 CGV에 간다고 해서 승용차로 할아버지가 태워다 주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롤라스케이트를 탄다고 하였다. 롤라스케이트가 하도 재미있어서 저녁을 지들끼리 먹겠다고 연락이 왔다. 저녁을 생일로 먹으려고 두 엄마들은 지금 요리를 하고 있는데 지들끼리 저녁을 먹겠다고 하니 황당하였다. 당사자인 두 녀석들이 그렇게 통보하니 어쩔 수가 없어서 우리 여섯(할아버지, 할머니, 두 아들부부)이 낙갈새우탕을 만들어 밥에 비벼 먹었다. 한 30분이 지났는데 두 손녀가 거실로 들어왔는데 저녁을 집에 와서 먹기로 해서 지금 저녁을 먹고 있는 중이다. 요즘 애들도 제멋대로 하니 머라고 말할 수도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