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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및 동물

우리집 지킴이 폴리

 

우리집 지킴이 폴리|황산성 블루베리농장

부지런아(논산) | 조회 127 |추천 0 |2014.11.03. 16:42 http://cafe.daum.net/pinocchi/QSoT/16 

우리집 지킴이 폴리

 

 

 

 

연산에 전원주택을 짓고 이사와서 전원생활한 지 2년 4개월정도가 되었는데 현재 우리 집에 키우고 있는 지킴이는 3번째입니다.  제가 동물들을 좋아해서 여러 종류를 키우고 싶었지만 농장일들이 많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니깐 아내가 관리해야 하는데 싫어하니깐, 그동안 키워왔던 닭들을 전부 없애고, 이제는 개 한마리만 키우고 있습니다.


개를 좋아하는 저인지라 제대로 된 개를 키워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이사와서 처음으로 생후 2개월 된 세파트 강아지(암놈)를 인터넷에서 20만원주고 전북고창에서 사왔습니다. 거실에서 잘 보이고, 밤나무들이 우거져있는 실개천 뚝방 넓은 곳(한 10평정도되고 길가에서 30m정도 떨어져 있음)에 큰 집(시장에서 3만원?)을 설치해 주고 키웠습니다. 키운 지 6개월되니깐 송아지만하게 자랐는데도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늘 밥을 주는 아내와 저한테는 개가 무척 얌전하고 든든했습니다.  

 

그런데 가끔 뚝방에서 호도방정떨때는 1m나 되는 쇠말뚝이 뽑혀 도망가서 동네방네 찾아다닌 적도 여러번 있었고, 뚝방에서 개짖는 소리가 너무 커서  길가로 지나다니는 동네분들에게 협오감을 주는 것 같아서 농장뒷쪽 닭장 근처로 옮겼는데 집하고 가깝다보니 한밤중 짖어대는 소리에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아지더군요. 마침내는 미운 오리새끼가  되어 키우던 개를 팔 수도 없어서 할 수 없이 인터넷으로 종자가 좋은 강아지하고 교환하자고 올렸는데  몇일안되어 1km정도 떨어져 사는 분이 주유소를 경영하는데 지키는 개는 몇마리있어도 세파트를 키워보지 않았다고 하면서, 동경종자(경주, 천연기념물 지정)인 강아지들이 몇마리 있으니 골라 가라고 하여 다음날 검정 네눈박이인 암놈으로 가져 왔습니다.


1개월 조금 넘은  강아지라 너무 어려서 실내 주차장옆에다 두고 키웠습니다. 1년정도 자랐는데 개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주인한테는 아주 잘 따랐고 가끔 내려오는 손주들한테 하는 짓이 아주 이뼜습니다. 지난 겨울 1월달 초순에 몹시 춥고 눈도 많이 왔는데 한밤중에 개가 자지않고 개집속에서 뚝닥대고 긍긍대는 소리가 자주 나는 것 같아 작은방 창문으로 보니, 아무렇지가 않은 것 같아 그대로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개밥을 주러 갔더니 개가 개집속에서 나오지 않아 개집속을 쳐다봤더니 강아지 4마리를 났더군요. 어제 밤에 개집에서 소리난 것이 새끼낳으려고 하는 소리같았네요.

 

제가 길으던 개가 새끼난 것은 처음이고 그동안 배도 부르지 않아 임신이 된지도 몰랐는데 주인 잘못만나 아빠도 모르는 미혼모로서 고생많이 한 것 같습니다. 개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아내를 불러 개집에서 강아지를 꺼냈는데 추운 밤에 나서 두마리는 열어 죽어 있었고 두마리는 살아 있어 일단 거실로 가져와서 박스에 넣고 두꺼운 수건으로 덮여 주었고 날씨가 풀린 낮에 개집속에 두꺼운 옷들을 깔아주고 새끼를 넣어 주었네요. 두마리는 뚝방에 묻어주었고,  2개월이 지나 강아지가 아무 탈없이 잘 자라  한마리는 큰 아들 장인댁으로 보냈고, 또 한 마리는 우리집을 짓을 때 매일 와서 일한 회사직원이 와서 달라고 해서 주었네요. 그후 얼마안되어 애미도 다른 곳으로 시집보내고, 당분간은 개를 기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개를 없앤지 거의 한달이 지났는데 진도개를 기르던 뒷집아주머니가 강아지 5마리를 낳은 지 40일정도 지났는데 한마리를 줄테니 길으겠냐고 해서 달라고하여 처음으로 진도개를 키웠는데 지금  키운지 7개월이 되었네요. 강아지가 무럭무럭 자라 지금 큰 개가 되어 우리 가족에 일원으로서 집 잘 지켜 주어서 저와 아내로부터 사랑을 독차지한답니다. 현재 실내주차장 옆에서 키우는데 너무 똥을 싸서 치우는 것도 일이고 오줌을 자주 눠서 찌린내가 나는데 찌린내 나지않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생후 8개월된 우리집 진도개 폴리

 
 

댓글 6 | 손님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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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지킴이 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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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크기가 너무 작아유 ㅠㅜ
눈이 첨첨해서 읽기 힘들어유ㅠㅜ!
개님은 정말 이뿌네유!
 
부지런아(논산) 14.11.03. 22:43
아 그런가요. 죄송
글자는 굴림체 로, 글자크기는 10으로 고쳐 놓았어요.
감사합니다.
 
 
방법은 딱 한가지 있어유
먹는것을 조금씩 주세염 ㅎㅎㅎ
 
부지런아(논산) 14.11.03. 22:43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중간정도 줍니다.
감사합니다.
 
 
파란앵무새 (계룡 ) 14.11.03. 18:37
이 엠 으로 닦으면 냄새가 덜 난다고 합니다......

 
부지런아(논산) 14.11.03. 22:42
그런가요.
이엠 구해서 한번 해봐야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