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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생계획 및 농장운영

2014년을 되돌아보면서

 

2014년을 되돌아보면서

 

 

 

 

"(이벤트 도전)" '블루베리농장 조성하다' 에 응모
연락처(010-4406-2091)


교수정년퇴직(65세)을 4년 남긴 어느날 올바른 제자를 길어낼 자신을 없어지고, 전원생활을 하는 싶은 마음이 가슴깊이 생기게 되자 퇴직하기로 마음을 굳게 먹고, 대전주변에 땅을 사기위하여 6개월동안 돌아다니다가, 2010년 8월경에 충남 논산시 연산면 고양리 안쪽동네에 좌측으로는 실개천이 흐르고 앞과 우측으로는 70m정도 마을길을 접한 인삼이 심겨져있는 논 1,350여평(951평+구거부지 400여평)을 구매하였습니다.

 

1년후인 2011년 8월에 35년간 교육시겼던 서적 3,000 여권을 제자들과 동료교수들에게 미련없이 전부 드리고 내가 저술한 책 7권만 가지고 교단을 떠났습니다. 인삼을 캐간 논에 250여차 흙을 붓고 대지 230평에 29평 전원주택을 짓으면서  2012년 3~5월에 컨테이너박스를 갔다놓고 감독하면서 조금만하게 비닐하우스와 닭장을 짓고 충북 옥천군 이원묘목시장에 가서 과수나무 7종류(블루베리 40주포함) 2~3년생 150주를 사다가 550여평에 심었고 500여평은 곡식 채소를 심었습니다.

                                                                  깊이 1m되는 논에 흙을 250여차를 메우다

 

그해 7월에 집을 완공하고 생애 처음으로 과실수와 농사를 졌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농장으로 나가 해 질때까지 하루 세끼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온 정성과 사랑으로 농사를 진 결과 가을 수확을 많이 했습니다. 그해 겨울이 30년만에  제일 추웠답니다. 2013년 새봄이 지나가는데도 작년에 심은 150주 과실나무중에서 50 여주가 열어죽어 싹이 나지 않았습니다. 할 수없이 새싹이 난 과실수를 250여평에 옮겨 심고 빈땅 750여평에 고구마, 땅콩, 도라지, 더덕, 완두콩, 강낭콩, 참깨, 들깨, 마늘, 무, 배추, 고추 등등 한 30 여가지 농작물을 심었습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농사를 진 결과 아주 잘 되어서 뭐던지 한가마씩을 했습니다.

                                                                                         전원주택

 

동네분들에게 싸게 팔고 일가친척들과 친구모임에 가면 차에 가득 실고 나서 나눠드렸고 남는 것은 일년동안 먹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농사 잘 진 건 고추농사였습니다. 60평에 고추묘목 230주를 시장에서 사다가 심었는데, 빨간꼬추를 따서 건조기에 말려서 방앗간에 가서 빠서 무게를 달아보니 100여근을 하였습니다. 7월 중순경에 두번째 빨간고추를 따기 위해서 고추골에 들어가  앉아서 따는데 온통 사방이 빨강고추만 달려있어 한 2시간정도 고추만 따네요. 그날 따면서 느낀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뼜고 가슴이 뿌듯하였습니다. 하지만 온 정성으로 농사짓다 보니 처음 교수퇴직할 때 70kg이었던 내 몸무게는 59kg으로 줄었고 피곤해지면서 몸은 지쳐갔습니다. 처음 퇴직하고 전원생활할때 귀농이 아닌 귀촌을 하여 취미생활을 통하여 보람있게 살려는 마음을 잊어버렸던 것입니다.


2012년 9월에 제정신으로 돌아와  내년부터는 농사를 않짓고 블루베리만 심을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10월 들어서자 용인에 있는 블루베리농장과 여러 회사에 가서 1.5~2.5년생 600주, 피트모스 150포대, 펄라이트 100포대, 솔잎 100포대, 소나무껍질 100포대, 왕겨 60포대, 유황 25포대를 사왔습니다. 750평에 유황을 뿌리고 관리기로 3일간 3번 갈고 인부 4명을  10일간 작업하여 폭2m 이랑을 만들과 이랑에 1.5m간격으로 직경 0.7m 깊이 0.5m되는 구덩이를 파서 사온 재료를 혼합하여 구덩이에 넣고 블루베리 670주(노지묘목 423개, 부직포백 247개)를 심었습니다. 인부에게 인건비로 500만원 정도  지불하였습니다. 블루베리농장을 조성하는데 지금까지 투자된 비용이 한 2,000만원이 넘었습니다.


                                                                        1월 블루베리를 심은 농장 전경

생기는 것 없고 앞으로도 얼마 들어갈지 몰라 아내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투자비를 줄이기 위해서 이제부터는 가능한한 혼자하기로 하였습니다. 작년 겨울동안 눈이 오거나 아주 추울때를 제외하고는 2월말까지 블루베리를 심은 이랑위에 솔잎을 덮여 주었습니다. 덮여주는 과정에 솔잎띠가 눈에 들어가 눈이 까질한 적이 여러번 있었는데 왠만하면 참고 일했고 일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플때는 동네 의원한테 가서 세척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 또 솔잎을 깔곤 하였습니다. 아마 솔잎덮은 작업을 3월말경까지 하였는데 그 때에는 베리나무 몇주는 꽃이 피였고 4월초가 되니 심은 베리나무들이 새싹이 음트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어서 익산님이 소개해 주신 업자에게 좋은 부직포와 강철핀(모자라 플라스틱 T형고추핀을 사용)를 사다가 블루베리농장 전체 바닥에 깔았습니다.

 

혼자서 까는데 바람이 불지 않을때는 한쪽끝을 핀으로 임시오 고정시키고 다른 한쪽끝으로 가서 평편하게 잡아다녀 고정시키는 작업을 두세번 이끝과 저끝으로 오가면 되도록이면 이쁘게 설치를 하려고 했습니다. 바람부는 날은 20~30M되는 부직포가 바람에 펄럭이기 때문에 작업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작업을 4월 중순까지 했는데 3월부터 날씨가 계속 따슷하여 지하수펌프에 비닐호수에 연결시켜 5일에 한번정도는 베리에게 물을 주었습니다.

                      솔잎을 10cm정도로 덮어주고 부직포로 멀칭하고 부직포백에 심은 블루베리를  배치한 모습 


마지막으로 관수시설을 설치하기위해 업자를 불러 소요되는 자재비 견적서를 뽑아달라고 하였더니 이틀 후 이메일로 견격서가 도착하여서 검토하였습니다. 설치하는데 기술자 1명과 보조하는 사람 1명이 포함해서 총 300만원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이 중에서 배수펌프는 제일 중요한 것같아 내가 직접 대전에 나가 좋은 펌프를 사기로 하고 인건비와 배수펌프를 제외하고 사장이 직접 큰배관만 설치해주고 나머지 설치작업방법을 1시간정도 갈쳐주는 조건으로 계약을 하였고 나는 대전나가서 배수펌프를 20만주고 사왔습니다. 이틀후 아침에 자재가 도착하여 사장님과 같이 북쪽뚝방에 5톤 급수탱크를 설치하고 큰배관공사를 두시간 정도 설치하였고 나머지는 설치하는 방법을 한시간 정도 갈쳐 주셨습니다.나머지 공사하는데 한 5일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이로서 4월말에 황산성 블루베리농장을 조성하는 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작년 10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공사를 마칠때까지 3~4일에 한번정도는 10~20KM 마라톤 연습을 해서 4번정도 전국마라톤대회 풀코스를 완주하였습니다. 마라톤은 나의 여러 취미생활중에 하나이고 20여녀간  93번 정도 완주했습니다.

                                                                       4월말 완공된 블루베리 농장


올부터 농사는 않진다고 다짐했는데  소소한것을 사러 차몰고 마트에 나가 사 오기가 귀찮아 할 수 없이 220평에 3년차되는 매실나무밭 5 이랑에 올해는 농사저도 될 것 같아 비닐깔고 메주콩, 서리태, 고구마, 오이, 가지, 파, 땅콩, 옥수수를 많이 심었습니다. 이왕 심었으니 제대로 재배하고 관리하였드니 잘 자랐습니다.


1,350여평되는 황산성 블루베리농장이 완성되어 블루베리나무를 비롯하여100여주 과실나무와 심은 농작물들이 꽃피고 지고 열매를 맺어 6월 중순경에 처음으로 40KG 매실열매를 땄고 7월 중순에 10KG정도 블루베리열매를 땄고,  7월말까지 빨간고추를 한 30KG딴것 같습니다. 다른 과실나무와 농작물도 잘 자랐습니다.  농작물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하루종일 농장에 나가 농장물과 대화하면서 잡초도 뽑아주고 물도 주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농장을 가꾼 나에게 뜻하지 않은  아픔이 시작되었습니다.

                                                                                       9월 농장전경
8월 4일 금요일 저녁에 열이 나고 몸에 열점이 생기기 시작하여 다음날 토요일 아침에도 열이 쑤끄러들지 않아 동네 병원에 갔더니 이쓰가문시병인지 모르니 빨개벗겨놓고  의사가 여기저기 봐도 쥐한테 물린 자죽이 없으니 그 병은 아니니 다행이라면서 몸살인 것 같다고 하여 약을 타고 집으로 와서 누워있는데 계속 열이 많이 올라가고 머리까지 쪼개지는 것같이 아프고 일요일도 계속 아팠습니다. 월요일 새벽까지 아파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아침을 억지로 먹고 아내와함께 건양대병원에 가서  진료를 했던니 종합진찰을 해야하니 입원하라고 하여 입원을 했습니다. 입원 1주일동안 열은 떨어지지않고 계속 올라가고 아파죽겠는데 유명한 의사라고 하는 분들은  이병인것같다, 저병인것같다면서 몸안팎으로 조직을 여러번 떼고 피도 여러번 뽑아 내몸을 마치 실험도구인양 생체실험만 하면서 매일 해열제와 영양제만 맞으면서 지나갔습니다. 10일째 되는 날인데 의사의 정확한 처방없이 열과 머리아픈 것이 떨어지고 11일째 밥맛이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병원에서 병명이 과로 라고 하더군요.


3주전 금요일에 서울서 큰아들이 손주 둘을 데리고 내려왔는데 토요일 낮에 네살먹는 손자를 아내가 세발자전거를 태워주다가 자전거가 넘어지면서 앞바뀌가 발앞등으로 넘어갔는데 그리 아프지도 않고 푸지도 않아 시간 지나가면 나겠지 하는 마음으로 신경을 쓰지않았는데 내가 입원중에 아내가 간호하는 동안에 발등이 계속 뜨금된다고 해서 진료한번 해 보겠다고 해서 진료해 보니 인대가 끊어 졌으니 입원해서 수술해야 한다고 하여 입원해서 수술한 후에 내 병실로 올라와 같은 병실에서  1주일간 같이 입원했다가 1주일 지난 후에 같이 퇴원하였습니다.

 

퇴원할때 앞으로는 오전에만 일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일을 줄이기 위해서 첫번째로 한 일이 닭을 없애고 닭장을 공구실로 바꾸는 작업을 했습니다. 키우던 닭 10마리를 닭집으로 보내 전부 잡아 냉동실에 넣었고, 닭장을 1주일간 청소하고 냄새나는 바닥 흙을 껃어내고 흙과 모래를 채워넣고 부직포로 씌우고  여기 저기에 흩어져있는 공구를 닭장에 모아 놓으니 일하기가 매우 편리해 졌습니다.


                                                                     

                                                                       닭장을 공구실로 만들고 배치한 재료와 공구들

다음 두번째로 할 일이 5*10m되는 비닐하우스를 묘목실로 바꾸는 일입니다. 비닐하우스안에는 올봄에 고추 100포기를 심어 9월 중순 뽑을때까지 고추가루 41근를 수확했습니다. 9월 중순까지 마지막으로 고추를 딴 후에 고추대를 뽑고 관수시설을 철거하고 바닥에 흙과 모래를 넣고 편평하게 고른 다음에 1주일정도 바닥을 말리고 비닐과 부직포를 깔고 농장 여기저기에 쌓여있는 피트모스 30포대와 펄라이트 20포대를 한쪽면에 쌓아두었습니다.

                                                                           비닐하우스를 묘목실로 변경


세번째로 한 일이 컨테이너박스옆에 붙여있는 3*3m되는 건조기실을 정리하여 다른 것들을 해당되는 실로 다 옮기고 바닥이 너무 더려워서 쓸고 닦은 후에 건조기장에는 건조기와 관리기, 니어카, 외발손수레만 보관하였습니다. 배치와 변경작업이 어느 정도 다 마무리 되엇습니다. 

 

네번째로 한 일이 올 3월과 7월에 한 삽목묘가 발아되어 더 이상 놔둘수가 없어서 6치포트 1000개를 주문해서 3일후에 택배로 받아 묘목실에 535개 포트에 이식작업을 마쳤습니다. 그 이후에 메주쒀서 묘목실에 매달고 블루베리잎을 따다가 블루베리 잎차를 많이 만들어서 우리집에 오시는 모든 손님들과 동네분들과, 노인회관에 가서 노인분들에게 차 끓어드시라고 나눠드렸습니다.

                                                                 6치폿트로 이식한 삽목묘목들


                                                                    농사져서 생산한 콩으로 메주만들다.

 

                                                                                    블루베리 잎으로 차를 만들다.

퇴원후부터는 일하는 양을 줄이고 되도록이면 오전에만 일하려고 하였고 올해 남은 마라톤대회는 참가못하고 간간히 조금씩만 연습하여 내년봄에 참가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는 귀촌할때의 초심을 늘 생각하며, 건강하고 보람있는 일을 하면서 블루베리와함깨 살아 갈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꾸우벅.

 

부지런아   김석환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