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름
1. 밑거름(basal dressing, 基肥)
식물의 파종이나 식재 전에 비료를 주는 것으로써 오랜 기간에 걸쳐 효과를 나타내는 지효성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비라고도 한다.
2. 웃거름(additional manuring, 追い肥 追肥)
씨앗을 뿌린 뒤나 모종을 옮겨 심은 뒤에 주는 거름.
비가 많이 내린 후에는 토양의 거름이 유실되기 쉬우므로 웃거름을 주어 지력을 보강한다.
거름을 많이 필요로 하는 다비성 작물은 웃거름을 반드시 주어야 한다.
덧거름 또는 추비(追肥)라고도 하며, 식물의 재배기간이 긴 경우 밑거름만으로 양분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육기간 중간에 추가로 사용하는 비료를 가리킨다.
3. 거름만들기
1) 밑거름 만들기
인분 + 마른풀 이나 음식찌꺼기 + 마른풀 로 만든다.
(1) 먼저 거름자리를 만든다.
밭에 거름 자리를 만드는데 반드시 빗물이 들어가지 않게 흙을 높이 돋아, 거름에서 나오는 물도 흘러 내릴 수 있게 한다. 그 이유는 물이 고이면 거름이 발효가 되지 않고 부패가 된다.
부패가 되면 구더기와 병원균이 침투하며, 삭는데도 오래 걸린다.
(2) 땅을 높이 돋아 단단해 지도록 밟은 후, 마른풀을 깐다.
마른풀을 까는 이유는, 통기성이 주목적이며 삭아서 거름이 되는데 이는 발효 미생물이 많기 때문이다.
(3) 인분은 옛날 뒷간식으로 똥 위에 왕겨(쌀의 겉껍질)를 뿌려 놓았다 쓴다. 돋은 땅 위에 마른풀-> 똥+왕겨 -> 마른풀 ->의 순으로 계속 올리고 맨 위에는 마른풀을 올린다.
음식찌꺼기의 경우도 같다(마른풀 -> 음식찌꺼기 + 왕겨 -> 마른풀) 의 순.
(4) 마지막에 빗물이 들어가지 못하게 비닐을 잘 덮고 비닐위에 천막을 덮는다. 천막을 덮는 이유는 거름이 햇빛을 받으면 검게 타버리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서다. 마지막에 천막위에 돌로 단단히 눌러 놓는다.
(5) 이렇게 해 놓으면 여름이면 두달이면 발효가 되는데, 인분거름은 완벽하게 발효가 되지 않으면 흔히 말하는 똥독 이 오른다고 한다. 이는 흙이나 작물을 모두 오염시킨다.
★ 똥은 공기를 좋아하는 호기발효를 한다.(공기가 통하게 해야 한다)
완숙된 거름은 가장 좋은 거름이다. 완숙 거름에는 똥의 흔적이 전혀 없고 전형적인 구수한 흙내가 난다. 이런 완숙거름에는 유익 미생물이 많은데, 이를 흙냄새(방선균) 이라 한다.
이 방선균은 살아있는 흙에 많으며 살아있는 항생물질을 내 뿜어 병원균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방선균은 즉, 병원균 천적 미생물 이다. 그래서 완숙된 밑거름을 넣어주면 흙이 살고 작물도 건강해 진다.
※ 똥과 마른풀을 쌓을 때 꼭 마른풀을 똥 보다 두텁게 쌓아 준다.
(음식물 찌꺼기도 마찬가지 이다)
2) 웃거름 만들기
밑거름을 충분히 해 주었어도 거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이를 '다비성작물' 이라고 한다) 은 웃거름을 주어야 한다.
(1) 액비
깻묵 물이나 오줌같이 물로 된 비료를 액체비료, 즉 '액비' 라고 한다. 액비는 물로 되어있어 작물이 영양분을 직접 흡수해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게 장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비가 오면 액비는 바로 쓸려 내려가는 단점 도 있다. 그래서 액비는 밑거름으로 주기보다 항상 웃거름으로 준다.
(2) 액비의 종류
①오줌 액비 만들기
1) 오줌은 가장 쉽게 만들고 구할 수 있다.
2) 오줌을 웃거름으로 쓰려면 페트병 등에 담아 최소한 일주일 정도 둔다.
오줌은 똥 과 달리 공기 없이 발효를 하므로 뚜껑을 꼭 닫아 보관한다.
★ 오줌은 공기를 싫어하는 혐기발효를 한다.(마개를 꼭 막아야 함)
②깻묵 액비 만들기
* 오줌은 언제나 구하기 쉽지만 깻묵은 방앗간에 가서 구입할 수 있다.
ㄱ. 깻묵은 들깨나 참깨를 짜고 나온 찌꺼기를 말하는데, 덩어리로 된것과 가루로 된 것 두가지가 있다. 액비를 만드는데는 덩어리가 좋고, 밭에 직접 뿌려주는 것은 가루로 된 깻묵이 좋다.
ㄴ. 덩어리 깻묵을 자루에 담아 고무통에 넣고 물을 부어 한 달 정도 지나면 진한 액체가 나온다. (이때 깻묵과 물의 비율은 깻묵1 물5 로 한다) 주로 늦가을에 만들어서 겨울을 나고 쓰는게 좋다. 오줌과 함께 전형적인 액비 인데, 깻묵액비는 오줌보다 더 영양이 많고 독하다.
③깻묵 + 쌀겨 액비 만들기
ㄱ. 깻묵을 기본 재료로 하지만 쌀겨를 함께 넣으면 발효도 잘 되고 영양도 고르게 한다. 쌀겨는 아주 고급 영양분인데, 특히 인산이 풍부하다.
ㄴ. 깻묵과 쌀겨의 비율은 2:1 로 하고 이를 포대에 담고 고무통에 넣는다. 다섯 배 되는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 놓는다. 뜨거운 여름에는 한 달 쯤, 봄.가을에는 두 달 쯤 지나면 쓸 수 있다.
ㄷ. 제일 좋은 방법은 늦가을에 만들어서 한 겨울 동안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따스한 봄 기운에 발효 시키는 것이다.
ㄹ. 사용할 때는 물에 5배 희석해서 써야 하고 어린모종에 줄때는 그 이상 희석해서 쓴다. 엽면 시비는 5배로 희석하고 이때 목초액을 함께 섞어 주면 좋다.
(3) 액비 주는 법
① 오줌이나 깻묵물 같은 액비를 작물에 줄 때는 5배 이상 물에 희석하거나 원액을 주는데 원액은 꼭 작물에 닿지 않게 준다.
② 원액은 독해서 작물에 닿을 경우 작물이 피해를 입는다. 희석해서 줄 때는 작물에 닿아도 괜찮다.
③ 액비는 고농축 영양제 이기 때문에 작물마다 줄 필요는 없다. 한 골씩 건너 뛰어 주어도 된다.
④ 이 액비는 모든 작물에 다 좋으나, 특히 잎사귀를 먹는 배추, 상추, 알타리, 아욱, 시금치 등에 좋다.
⑤ 열매를 먹는 작물은 액비가 열매보다 잎사귀를 키워주기 때문에 엽채류 보다 영양이 조금 늦게 간다(광합성 작용을 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웃거름을 줄때는 북을 주고 주는게 좋다.
위의 방법 외에도 거름과 액비 만들기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제가 친환경 영농정보 방에 <내가 만드는 거름과 액비> 라는 제목으로 올려 놓았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마지막으로 병해충 예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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