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15초 건강]화가 될 수도 있는 아침운동
| 기사입력 2012-04-20 20:40 | 최종수정 2012-04-21 01:10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라면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고, 쌀쌀한 아침이나 저녁 이후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차가운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면 전신의 혈관이 수축돼 심장이 자동으로 빠르고 강하게 박동을 한다. 심한 운동으로 산소요구량이 높아져도 심장의 펌프질은 세차게 이뤄진다. 혈압 상승을 초래하고 심장의 부담이 늘어난다. 인천 IS한림병원 심·뇌혈관센터 봉정민 과장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혈관(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이 끼어 혈관이 좁아진 상태(동맥경화)에서 과하게 운동을 하면 혈전(피떡)이 잘 떨어져 나와 심혈관을 막아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혈관이 막히면 심장 근육에 혈액이 순환하지 않아 산소 공급이 중단돼 통증이 발생한다.
심혈관이 일부 막히면 가슴을 조이는 듯한 통증과 더불어 쥐어짜거나 빠개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협심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심혈관이 완전히 막히면 급성심근경색, 즉 가슴을 움켜쥐고 뒹굴 정도로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계속되면 심부전, 치명적인 부정맥 등으로 악화돼 심장마비로 인한 돌연사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2만3000여명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이 중 협심증이나 급성심근경색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갑작스럽게 사망에 이른 사람이 열 명 중 네 명에 달한다. 봉 과장은 “찬바람을 쐰 후나 가벼운 운동 시에 쥐어짜는 듯한 느낌의 가슴 통증이 있다면 협심증 등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가슴 부위에 앞에서 얘기한 통증이 생기면 급히 응급실로 가야 한다. 이때 심장마비가 발생해 심장이 멎을 경우 4분 안에 뇌에 최소한의 산소를 공급하지 않으면 뇌기능이 망가져, 심장이 다시 살아나더라도 정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병원에 도착해서도 30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고, 90분 이내에 관상동맥 중재시술(심혈관조영술)을 해서 심장으로 피가 원활하게 통하고 있는지 확인해 좁아진 심혈관을 넓혀주지 않으면 안된다. 실로 ‘초미지급’을 다투는 응급상황이다.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 응급질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지역 주위에 연중무휴 24시간 가동되고 있는 중증응급의료센터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보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으로 신속히 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심근경색·심장마비 등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환자들을 불필요하게 먼 곳으로 옮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박효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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