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정원에는 이름 모르는 풀이 꽃을 피우고 씨앗이 떨어질 때가 되어 한 3일 동안 다 뽑았는데 곧 이어서 논풀이 빠른 속도로 자라서 그것도 씨앗 떨어지기 전에 다 뽑았다. 봄부터 서쪽 정원과 그네 주변에는 시엉풀이 엄청 퍼지더니 요즘에 와서는 노란 꽃이 꽃밭처럼 엄청 피고 있다. 시엉 꽃이 활짝 피었을 때 1cm 정도 되는데 예쁘기는 예쁜데 뽑아주지 않으면 내년에는 정원이 온통 시엉풀로 덮일 것만 같다. 꽃이 지면 곧 열매가 맺어져서 떨어지는데 떨어지기 전에 뽑아줘야 할 것 같다. 오늘 12시경에 비가 온다고 해서 아침 일찍부터 서쪽 정원으로 나가 깔판에 주저앉아서 시엉풀과 잡초를 뽑고 있는데 10시 반까지 서쪽 정원의 2/3 정도 뽑았는데 비가 오기 시작해서 일단 작업을 멈추고 거실로 들어와서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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